탁구 이야기
소울스핀이 80세가 넘은 영국인 토니씨의 가장 소중한 블레이드를 재현하기까지…
약 50년의 세월을 이겨낸 탁구 라켓의 재현
저희는 언젠가 영국에서 아주 흥미로운 문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인 토니씨의 문의였는데, 토니씨는 연세가 거의 90세에 가깝지만 아직까지 로컬 탁구 클럽의 회장으로 계셨습니다. 자신의 온 인생동안 탁구를 쳐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토니씨는 오랜 시간 탁구와 함께하셨고, 그 중 약 50년이 되는 세월동안 무려 단 하나의 유일한 블레이드만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50년이 다 되어가는 내 블레이드가 망가졌습니다. 다시 만들어줄 수 있겠습니까? 이 블레이드가 아니면 난 탁구를 칠 수가 없습니다!“
그럼요, 당연히 만들어 드리지요! 오히려 저희가 영광입니다!
그렇게 토니씨는 그 소중한 조각을 우체국으로 가져가셨고, 저희는 며칠 뒤에 소포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상자를 열어봤을 때 정말 놀랐었지요. ‘아, 이건 정말 여러 세월을 겪은 블레이드다..! 과연 이 블레이드로 지금까지 몇시간이나 탁구를 치셨을까? 이 블레이드는 몇번의 러버 교체를 겪어낸거지?’
블레이드 재현
이런 블레이드를 재현해낸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도전이었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정도로 오래된 블레이드는 목판의 구조만 따라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재의 노화 과정과 그때 당시 사용되었던 재료들도 그대로 가져와야 했습니다.
- 첫번째로 몇 세기의 시간이 지나면서 목판은 극도로 마르게 됩니다.
- 그리고 그 당시 사용되었던 접착제는 당연히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접착제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저희는 먼저 목판의 건조 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수분을 제거했습니다. 당연히 몇십년을 걸쳐 이루어진 건조 과정을 짧은 시간안에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었지만 거의 비슷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저희는 여러 접착제의 탄력성 차이를 실험했습니다. 딱 맞는 조합을 발견할 때 까지 시험은 계속되었지요.
그립
손맛, 즉 그립감은 당연히 무엇보다도 그립으로 결정됩니다. 원본 블레이드는 간단한 스트레이트 타입의 그립으로, 아랫 부분이 라운딩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희의 그립 유형 G1을 포핸드와 백핸드에 사용하면서 그립의 길이는 조금 늘리고 끝부분을 손으로 깎아내 라운딩을 완성하였습니다.
결과물
블레이드의 재현은 가능했습니다. 형태부터 플레이 특징까지 재현본은 원본과 아주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블레이드가 마지막날 까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토니씨는 곧바로 두개를 주문하셨습니다 ?
이런 멋진 문의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새로운 ‘옛날 블레이드’로 좋은 경기 하시기를 바랍니다!
탁구 블레이드 재현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신가요?
아래의 덧글창에 글을 남겨주시면 저희가 고객님의 질문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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